강원 고성~삼척 간 경관이 수려한 동해안의 국도와 지방도, 해안도로 등 240㎞를 연결해 꿈과 추억, 낭만이 흐르는
'낭만가도(浪漫街道.Romantic Road of Korea)'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20일 오후 4시 경포해변 입구에서 김진선 강원지사와 동해안 6개 시장·군수, 독일과 일본의
낭만가도 사무총장과 협회장, 여행사 관계자와 관광객,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낭만가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도립예술단과 강릉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김 지사의 낭만가도 선포, 개그맨 권영찬과 미스코리아
이슬기의 홍보대사 위촉, 한·일 낭만가도와의 우호 협정식에 이어 오토바이 일주단의 출발로 마무리됐다.
낭만가도의 공식 로고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낭만가도는 강원도와 6개 시·군이 고성∼삼척 간 7번 국도 주변의 빼어난 경치와 해안도로 240㎞를 연결해 조성하는
것으로, 27개 중세도시 350㎞를 따라 독특한 관광 루트를 조성한 독일의 낭만가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선포식과 함께 낭만가도의 인증마크 및 표지판, 안내 및 도로 표지판 등을 강릉의 경포와 정동진,양양의 낙산, 삼척 정라와 근덕 등 18개 중심지역에 설치했으며 안내 안내서와 지도도 제작 배포했다.
또 낭만가도 홈페이지를 구축해 음식 및 숙박, 관광안내 등을 실시간 제공하고 이달 중 동해안 6개 시·군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직불카드 형식의 상품권 카드를 발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시작된다.
특히 2012년까지 806억원을 들여 조망대 24개소, 경관 조명 6개소, 안내표지판 94개소, 낭만가도 관광안내소와 관광중심지 각 18개소 설치를 비롯해 도로 정비는 물론 강릉 남항진∼안인, 양양 남애∼강릉 주문진 등 해안도로 잇기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강원도는 낭만가도 조성을 통해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2011년 529만명에서 2016년에는 618만명까지 늘어나 경제적
파급 효과가 4천423억∼6천343억원에 이르고 동해안 관광의 계절적 편중 현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낭만가도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광역적 관광 브랜드이자 관광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환경훼손
없이 환경과 성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녹색성장의 모델이자 도로가 단순한 교통기능을 넘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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