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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향일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2.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13
내용
금거북이 등에 앉아 해를 맞이하는 암자

 

암자가 떠오르는 해를 향해 있다는 향일암(向日庵, 문화재 자료 제 40호)은 범종 소리와 함께 맞는 해돋이와

자연경관이 빼어나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향일암은 매년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만복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린다.

그만큼 신기한 효험이 알려져 있고,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향일암을 오르는 계단로 초입에 금거북이 두 마리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금오산 향일암이라 쓰여 있는 일주문(門) 대웅전까지이어지는 291개의 계단을 오르는 중간중간 뒤돌아보면 넓게

펼쳐진 시원한 바다를 가슴에 담을 수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숲 사이를 걸어 바위굴(반야굴 -해탈문)에 이르면 시원하다 못해 서늘함까지

느껴진다.
바위굴을 지나 대웅전 앞 난간에 들어서는 순간 향일암에서의 첫 탄성이 튀어나온다.


높이 150여 미터의 급경사 절벽을 발 아래로 두고 망망대해인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에

 

몸을 맡기면 순간 자유인이 된다. 이곳에 서면 누구나 사진 한 장을 안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절경을 이룬다.
대웅전 왼쪽 약수터를 지나면 관음전이다. 이 곳은 대웅전 앞뜰과 달리 한적한 분위기이다.


관음전 뒤를 올려다보면 기암절벽 위로 또다른 암자가 보인다. 안개에 쌓인 남해 바다는 하늘인지 바다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향일암 뒤쪽의 바위 절벽 사이에도 향일암 부속 사암이 두 동 더 서있다.


그 가운데 향일암에서 백미를 이루는 경관은 대웅전 옆 바위굴을 지나야 갈 수 있는 원효대사 수도도량인 관음전

앞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다.
관음전 가는 길은 대낮에도 전등을 밝혀두어야 하는 어두운 바위굴을 거쳐야 한다.

 

관음전 앞에 올라서면 멀리 세존도 등 다도해의 섬들, 돌산도의 짙푸른 숲, 해안 절벽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 흰 물결을 일으키며 나아가는 어선들로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전(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의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향일암은

 대개의 사찰과 달리 관음전이 두 개 있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곳이고, 관세음보살은 인간세상의 모든 고통을 듣고 도와주는 보살이다.)


향일암은 644년(백제 의자왕 4년)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원통암으로 불리다가 1715년에 향일암으로 개칭하였다.
향일암이 자리한 금오산은 풍수지리상 바다 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거북의 머리, 향일암이 세워진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된다.


금오산에 있는 바위 표면은 거북이 등처럼 문양이 새겨져 있다. 때문에 산 이름이 쇠 금(金)자, 큰 바다거북 오(鼇)자를 쓴 금오산이다.


암자도 과거에는 거북 구(龜)자를 써 영구암(靈龜庵)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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