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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에 다녀오기 좋은 호젓한 사찰 10선 [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2.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220
내용

겨울에 다녀오기 좋은 호젓한 사찰 10선 [1]

 


 

겨울에 다녀오기 좋은 비교적 호젓한 사찰 10곳을 소개하겠다.

많은 사찰 중에서 10곳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선정은 아늑한 분위기와 호젓함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 기준에 따라 크고 볼거리가

많은 사찰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찰들은 제외했다.

 

크고 유명해서 사람의 발길이 잦은 사찰은 한 해를 되돌아보고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 천천히 차 한 잔을 마시며 소박한 절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을 골랐다.

이중 적당한 사찰을 찾아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그 빈 마음에 청정함을 가득 담아 오시길…

 
     
     
  1. 인천 강화 정수사
 
     
 
정수사
 

강화는 서울에서 가까워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대부분 전등사만을 보고 이곳 정수사는 그냥 지나친다.

 

그러나 정수사는 그렇게 홀대 받을 사찰은 아니다. 호젓한 절집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울창한 숲속에 들어앉아 세상의 소음과 완전히 차단되어 있고,

 

또 서해를 내려다보는 탁 트인 조망이 있다. 허허롭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에는 맞춤인 곳이다.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울창한 숲과 수줍은 듯한 절집 건물뿐이지만 그렇다고 정수사에 볼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수사는 대웅보전 건물이 보물 161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은 소박한 맞배지붕 건물인데, 대웅보전 건물의 문살 문양을 눈여겨봐야 한다.

 

문살 문양은 부안의 내소사가 단연 유명하지만 이 정수사의 문살 문양도 아주 독특하다. 화려한 꽃 문양이 장식되어 있는데, 꽃병까지 새겨진 형태로 다른 절에서는 보기 드문 문양이다.


대웅보전의 문살을 본 다음에는 삼성원 옆 언덕 위 탑으로 가보자. 탑 근처에 서면 강화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슴이 열릴 듯한 탁 트인 전망을 보고 찻집으로 내려와 차 한 잔을 마시면 된다.

시간과 날씨가 허락한다면 가까이에 있는 장화리로 가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정수사 : (032)937-3611

 
 
 
  2. 경기 가평 현등사
 
     
 
현등사
 

가평 현등사는 운악산 자락에 위치한 조그마한 사찰로 남양주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법흥왕 때 인도에서 온 마라하미라는 승려를 위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현등사(懸燈寺)라는 이름은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산 중턱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고 찾아가보니 절터 석등에 불이 밝혀진 것을 발견하고 현등사라 하였다.

사찰 자체는 그리 볼 것이 많지 않다.

 
 

한짝짜리 쪽문이 이채로운 극락전과 그 앞으로 보이는 삼층석탑 그리고 이 절터의 기운이 강해 이를 다스리기 위해 세웠다는 지진탑 등이 전부이다.
다만, 운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차장부터 약 40분 정도 걷는 길이 운치를 더한다.

주차장부터 현등사까지는 적당한 경사가 이어지고 주변에는 소나무를 비롯해 울창한 숲이 펼쳐

진다.

오솔길 옆으로는 계곡도 함께 해 여름이면 시원한 물소리를 벗삼아 산책을 하기에 좋다.

특히 눈 내린 겨울이면 하산 길에 미리 준비해온 비닐포대를 타고 눈썰매를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리다.

현등사 : (031)585-0707

 
     
  3. 경기 남양주 수종사  
     
 
수종사
 

남양주시의 수종사는 한강변에 있는 운길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한강을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주 빼어난 사찰이다.

 

찻집인 삼정헌 옆에 서면 북한강과 양수리 그리고 그 너머로 겹겹이 산능선들이 펼쳐진다.

 

이 경관 외에도 수종사 역시 울창한 숲이 매력적이다. 구비구비 좁은 길을 꽤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갈수록 깊은 숲속 풍경이 펼쳐진다.

 
 

일주문 앞 주차장에서 수종사까지 걸어 올라가는 구간이 숲의 절정이다. 하늘에서 강한 햇살이라도 떨어지면 숲 사이로 내리꽂히는 햇살이 아주 아름답다.
그렇지만 수종사는 이렇다 할 볼거리가 있는 절은 아니다. 울창한 숲과 북한강을 내려다보는 전망 그리고 삼정헌이라는 좋은 찻집이 수종사의 전부다.

 

이 삼정헌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간단히 다도를 가르치기도 하고 또 차를 무료로 내주고 있다.

산 중턱까지 올라와 시원한 한강의 풍광을 바라본 후 즐기는 차 한 잔은 아주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수종사까지 올라가는 길은 좁고 험하다.

 

운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큰 길에 있는 보건소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다.

약 1시간 남짓 걸어 올라가야 한다.

수종사를 본 다음에는 양수리로 옮겨 두물머리나 세미원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수종사 : (031)576-1792

 
     
  4. 강원 춘천 청평사  
     
 
청평사
 

춘천의 청평사 역시 한 겨울에 조용히 찾아가기에 적당한 사찰이다.

절 자체는 그리 크거나 볼거리가 많은 절은 아니지만, 청평사까지 가는 길이 다채롭다.

 

먼저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춘천역까지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그리고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 선착장까지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 약 2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이 길이 계곡을 따라 걷는 아늑한 길이다.

길도 고요하고 부드럽지만, 길 중간에 구성폭포와 옛 원림의 흔적인 영지가 있어 숲길의 격조를

더한다. 이 다채로운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 속을 열어보게 된다.

 

지금은 오음리 쪽에서 길이 뚫려 차를 가지고 청평사 선착장까지 갈 수도 있지만, 조용한 사색을 위한 여행이라면 기차와 배를 타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청평사 : (033)244-1095
소양댐 선착장 : (033)242-2455
 
     
  5. 충남 부여 무량사  
     
 
무량사
 

부여의 무량사는 상당히 규모가 큰 절이지만, 절집의 고즈넉함을 잃지 않고 있는 사찰이다.

 

이처럼 규모도 크고 분위기도 좋은 사찰이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이런 점이 무량사를 무량사답게 만드는 요인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 자연히 무량사의 은근한 맛은 지워질 수밖에 없다.


 

 
 

무량사로 드는 길은 다른 작은 절처럼 소박하지는 않다.

그러나 수령이 수백 년은 족히 되었을 법한 고목들이 줄지어 있어,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왕문을 넘어서면 멀리 마주 보이는 이층 목조 건물인 극락전이 나온다.

 

이 극락전은 보물 제185호로 지정되어 있는 건물로 바깥에서 보면 이층으로 보이지만 안에는 단층이다. 극락전 안의 불상이 워낙 규모가 커서 이런 구조가 되었다.

이런 형태는 금산사 미륵전이나 법주사 팔상전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극락전은 아주 멋지게 생긴 건물이지만 건물 내부에는 별 치장이 없다.

큰 불상 외에는 닫집도 없고 불단의 치장도 거의 없어, 규모에 비해 아주 단출한 느낌이다.

극락전 주변으로 여러 당우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극락전 앞 넓은 마당도 인상적이어서 마당을 돌며 극락전과 오층석탑 그리고 종루를 바라보는

 눈맛이 시원하다.
그리고 무량사 감로수의 물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철분 성분이 약간 함유되어 있는 것 같아, 마실 때는 아주 시원하고 마신 후에 철분 성분을 느낄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보령의 무창포 해변까지 돌아보는 것도 좋다.

무량사에서 무창포까지는 차로 30분 남짓한 거리이다.

무량사 : (041)836-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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