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의 맛집들

용바위식당 (033)462-4079

인제의 용대리는 대관령과 함께 황태의 본고장이다. 생태를 석 달 정도 덕장에 걸어 말리는데 눈과 바람을 맞으며 수십 번을 얼었던 녹았다를 반복한 뒤 누런 황태가 된다. 북어는 생태를 바닷바람에 한 달 정도 말린 것이다. 이렇게 말린 황태를 방망이로 적당히 두들겨 살을 부드럽게 한 후 물어 불렸다가 쓴다. 용대리에는 황태 음식집이 많은데 그중 가장 유명한 집이 용바위식당이다. 이 집은 직접 황태 덕장도 운영하고 있어 이 집에서 말린 황태만을 쓴다. 길 건너에 덕장이 있어 식사 후에 가볍게 황태덕장을 돌아볼 수도 있다.
이 집의 주요 메뉴는 황태구이와 황태국. 황태구이는 양념장을 쓰고 황태국은 맑게 끓인다. 둘 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황태구이정식 7,000원, 황태국밥 5,000원, 황태구이 1마리 4,000원이다. 황태구이정식은 황태구이와 황태국 그리고 밥이 함께 나오는 메뉴다.
백담사를 지나 용대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진부령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401-3

백담사 매표소 앞에 있는 설화식당(033-462-9351)도 황태찜으로 유명하다.

백담순두부 (033)462-9395 http://bdsundubu.com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칩거로 유명해진 백담사 앞에도 식당들이 여럿 있다. 대부분 황태 요리를 하는 곳들인데 이중 순두부집인 백담순두부가 유명하다. 이 집은 백담사의 스님들의 두부 제조법으로 두부를 만든다고 한다. 이 일대에서 나는 토종콩을 쓰고 간수로 동해 바닷물을 쓰는 것이 특징인데, 두부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집으로 알려져 있다. 맑고 깨끗한 순두부도 깔끔하지만 찬으로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도 모두 맛깔스럽기로 유명하다. 순두부정식 5,000원, 황태구이정식 7,000원, 산채비빔밥 6,000원, 더덕구이 10,000원.
백담사 입구 삼거리에서 백담사 쪽으로 들어가 다리를 건너자마자 길 왼쪽에 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568

합강막국수 (033)461-2100. 0059

인제에서 가장 유명한 막국수집이다. 읍내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 집은 편육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막국수는 거친 막국수 면발의 느낌이 잘 살아 있어 옛 막국수의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설악산을 오가다가 인제쯤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 들르기 적당한 집이다. 막국수 4,000원, 비빔막국수 4,500원, 편육 8,000원.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외곽도로를 달리다가 인제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인제읍으로 들어간다. 인제문화원 앞 큰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가다가 인제고등학교를 지나자마자 고등학교를 끼고 좌회전해 들어가 인제초등학교 앞에 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 328-20

인제 읍내에 있는 한국관(033-461-2139)도 산채요리로 유명한 집이다.

피아시매운탕 (033)462-2509, 3334

얼큰한 메기매운탕으로 인기를 끄는 집이다. 건물도 허름하고 인제읍내에서 떨어져 있는데도 식사시간에는 기다렸다가 먹어야 할 정도로 붐빈다. 일단 들어가는 메기의 양이 많고 미나리 무 등도 푸짐하게 들어가 얼큰하고 걸진 국물이 특징이다. 다른 메기집처럼 밀가루 수제비도 듬뿍 들어간다. 시골 정취가 묻어나는 반찬도 맛깔스럽니다. 메기매운탕 20,000~30,000원, 추어탕 7,000원.
인제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현리 방향으로 가면 길 왼쪽에 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224-4.

내린천에서 조금 떨어진 갯골유원지에 있는 갯골쉼터(033-461-0606)도 오리구이와 닭도라탕으로 유명하다.
갯골쉼터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2-2

진동산채 (033)463-8484

물 맑고 계곡 좋기로 유명한 진동리에 있는 산채음식점이다. 문을 연 지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곰배령이 개방되었을 때는 주말이면 자리를 얻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집이다. 이 일대 산나물은 진동산채에서 다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지금도 아침가리계곡을 찾는 사람들과 여름철 진동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을 내놓은데 맛은 실망스럽지 않는 정도다. 산채정식 12,000원, 산채비빔밥 6,000원.
인제군 현리에서 진동리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길 왼쪽에 있다. 이 집 앞이 아침가리계곡이 흘러와 진동계곡과 만나는 지점이다.

때둔지 막국수 (033)461-9867

널리 알려진 집은 아니지만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가 훌륭한 집이다. 살얼음이 살짝 떠 있는 동치미 국물을 막국수에 부어 먹는 고성식 막국수를 내는 집이다. 막국수 외에도 직접 만드는 손두부와 보쌈도 먹을 만하다. 막국수 4,000 보쌈 10,000원. 인제에서 현리로 가는 31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길 건너편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3리 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