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맛집들

까치구멍집 (054)821-1056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은 안동간고등어와 헛제사밥 그리고 찜닭이라 할 수 있다. 이 안동 헛제사밥을 대표하는 집이 이 까치구멍집이다. 헛제사밥은 이름 그대로 가짜 제사밥이다. 안동의 양반들이 좀 제대로 상을 차려 먹고 싶을 때 하인들에게 제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 제사상을 차리게 한 뒤 그 밥을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완전한 제사상은 아니고 간이 제사상쯤 된다. 여러 나물과 탕국 그리고 산적 등이 나온다. 보통 이 나물에 밥을 비며 먹기 때문에 헛제사밥도 비빔밥의 일종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맛 역시 비빔밥과 비슷하다. 초장 대신 간장 양념에 비벼 먹기도 한다. 실내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음식점 안의 풍경도 정감있고 시원하다. 헛제사밥 6,000원, 양반밥상 10,000원.
안동시내에서 안동댐 방향으로 가다가 월영교 주차장 건너편에 있다. 안동시 상아동 513-1.

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 (054)855-9900, http://www.yangban.net

이 집은 안동간고등어를 대표하는 집이다. 안동간고등어는 역사가 깊다. 영덕 등 해안에서 잡은 고등어는 하루 거리의 안동에 오면 그 다음은 상해서 더 이상 내륙으로 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안동에서 고등어에 소금 간을 해서 내륙으로 고등어를 들여보냈다고 한다. 이런 내력으로 안동에는 아직도 간고등어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이 집은 큼직한 간고등어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내는 집으로, 고등어만으로도 한 끼 해결이 된다. 그러나 따라 나오는 여러 음식의 맛도 좋다. 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 1인분, 12,000원, 안동간고등어 양념구이 9,000원 등. 안동시내에서 안동댐 방향으로 가다가 월영교 주차장 건너편에 있다. 안동시 상아동 513.

안동찜닭

한때 서울에서도 안동찜닭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안동찜닭의 본고장이 바로 안동으로 아직도 안동의 구시장 골목에는 원조급 안동찜닭집들이 있다. 찜닭의 본고장답게 맛이 서울의 안동찜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고 양도 푸짐해 아직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보통 1마리에 15,000원으로 어른 서너 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안동 구시장에 있는 유명한 안동찜닭집은 아래 집들이다. 맛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안동초등학교 부근에 구시장이 있는데 그 구시장에 찜닭골목이 있다.

매일통닭 (054)854-4128
유진찜닭 (054)854-6019
현대찜닭 (054)857-2662
종손찜닭 (054)843-9989

안동 갈비

외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안동은 한우로 유명한 고장이다. 안동역 부근에는 이 안동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이 있다. 메뉴는 대개 생갈비와 양념갈비다. 갈비살을 발라 구워먹고 발라낸 뼈 부위는 찌개를 끓여준다. 가격도 서울에 비해 싸서 푸짐하게 한우 갈비를 먹을 수 있다. 유명한 안동 한우집 안동갈비와 문화갈비다. 안동갈비는 오랫동안 서울갈비라는 상호로 영업을 해왔는데 얼마 전에 안동갈비로 이름을 바꾸었다. 안동역 건너편 골목 안에 있으므로 안동에 가면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갈비는 1인분에 17,000원이다.

안동갈비 (054)859-6264, 안동시 동부동 136-3. 구 서울갈비
문화갈비 (054)857-6608, 안동시 동부동 115-3.

옥류정 (054)854-8844

안동에 가면 빠지지 않고 들르게 되는 곳이 하회마을이다. 그렇다 보니 하회마을 입구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회마을 앞에서는 옥류정이 유명한 집이다. 헛제사밥이나 안동간고등어를 모두 맛볼 수 있다. 헛제사밥 6,000원, 안동간고등어 10,000원.
하회마을 들어가는 길에 있다.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313-1.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안동민속음식점(054-843-2100, 843-3400)도 유명한 집이다. 사실 이 집이 헛제사밥을 처음 상품화시킨 원조집이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주인이 바뀌었다. 한동네에 사시던 분이 맛을 이어오고 있다. 식사 후 잘 부탁하면 안동식혜 한 그릇은 공짜로 얻어먹을 수 있는 인심이 있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