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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국 은행나무 명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2.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426
내용



단풍 못지 않게 가을 여행자들을 매혹시키는 풍경이 은행나무가 서 있는 풍경이다. 특히 은행나무는 화석나무라 불릴 정도로 오래된 나무이고 또 수명도 길다.
수백 년을 살아온 거목이 노랗게 물든 풍경은 단풍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은행나무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 마을의 당산나무로 섬겨지고 있다.
이런 나무까지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가을 여행자들이 찾아보기에 좋은 은행나무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각 은행나무마다 적기를 예상하여 적었는데, 정확한 시기는 각 여행지별로 직접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영주 부석사
 
부석사 은행나무길


경상북도 영주의 부석사(浮石寺)는 여행자들이 늘 꿈꾸는 멋진 사찰이다. 어느 계절에 가도 부석사의 단아한 기품은 살아 있지만, 보통 부석사 여행의 최적기로 가을을 꼽는다. 가을이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부석사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아늑한 은행나무 길이 가을에 가장 멋지기 때문이다. 이 길은 그리 길지도 않고 또 은행나무들이 그리 크거나 멋지지도 않다. 그러나 가을이면 이 길은 이런 정도의 분위기로도 아주 아늑하고 멋진 길로 변한다. 한 번이라도 가을에 이 길을 걸어본 사람은 절대 이 길을 잊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이 길 외에도 부석사의 큰 법당인 무량수전은 배흘림기둥으로도 유명하고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의 하나로도 유명하며, 또 팔작지붕의 효시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렇게 무량수전에 대해 온갖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실제 그 의미를 차치하고라도 건물 자체가 지닌 품격 때문이다. 실제로 무량수전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흠잡을 곳이 없는 거의 완벽한 구조라는 느낌을 받는 건물이다. 그리고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는 산 능선 역시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여행하기에 좋은 때는 10월말 정도로 예상된다.

부석사 : (054)633-3464


영동 영국사
 
영국사 은행나무


충남 영동의 영국사는 사람들에게 그리 많이 알려진 사찰은 아니다. 그러나 가볍게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에는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영동의 영국사는 천태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사찰이다. 그리 큰 절은 아니지만 사찰 주변의 분위기가 아주 아름답고 사찰 앞의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약 1km 정도의 산길도 아주 아기자기해 산길을 걷는 재미를 듬뿍 안겨준다. 또 가을이면 이 길이 붉게 물들어 가을 단풍도 좋은 볼거리이다.

그러나 영국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은행나무이다.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령이 무려 천 년이 넘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그 형태가 아주 멋지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멋진 은행나무가 바로 이 영국사 은행나무가 아닌가 싶다. 여행하기에 좋은 때는 10월말 정도로 예상된다.

영국사 : (043)743-8843


양평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는 단풍 명소에서도 소개되었지만, 용문사가 유명한 것은 역시 용문사 은행나무 때문이다. 통일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은행나무로, 나무의 높이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은행나무가 아닌가 싶다. 미루나무처럼 곧게 뻗어 오른 나무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 장면은 한 번쯤은 볼 만한 장면임에 틀림없다.

주차장에서 용문사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리고 일주문을 지나 용문사까지 이어지는 계곡 길 주변에 단풍나무들이 많다. 여행하기에 좋은 때는 10월 셋째주에서 넷째주 정도로 예상된다.

용문사 : (031)773-3797


금산 보석사

충남 금산의 보석사는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 남쪽에 자리한 사찰이다. 주변에 유명한 여행지도 없고, 사람이 많이 지나는 길목도 아니어서 외지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절이다. 사찰 자체도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입구의 전나무길이 아주 시원하고 아름다워서 이곳에서 유명 휴대폰 회사의 CF가 촬영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길이 끝나는 절 바로 앞에 멋진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무려 1000년이 넘는 고목으로 높이가 400m에 이르는 커다란 은행나무이다.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만 걸으면 되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 삼아 걷고 또 노랗게 물든 가을 은행나무를 즐기기에도 좋다. 여행하기에 좋은 때는 10월말 정도로 예상된다.

보석사 : (041)753-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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