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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백 검룡소와 삼척 덕풍계곡(1박2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2.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028
내용

태백 검룡소–태백 구문소–삼척 덕풍계곡-1박-용소골 트레킹-정암사



첫째날 일정

08:00~12:00  출발, 태백 도착
12:00~13:00  점심식사
13:00~13:30  검룡소로 이동
13:30~15:00  검룡소 돌아보기
15:00~15:45  구문소로 이동
15:45~16:45  구문소 돌아보기
16:45~17:45  덕풍계곡으로 이동


점심식사

첫날 점심은 태백 시내에서 먹는 것이 좋다. 태백은 고원지대에서 키운 한우가 유명한 고장이어서, 좋은 육질의 한우를 싸게 먹을 수 있다. 한우로 유명한 집은 한우마을숯불실비(033-552-5349)와 충남실비식당(033-552-5074)이다. 작은 음식점들이지만, 고기의 맛만은 손색이 없는 집들로 알려져 있다. 두 집 모두 태백 시내의 황지 연못 부근에 있다.


또 강원관광대학 입구의 상장동 축협 건너편 골목에 있는 너와집(033-553-4669)은 강원도식 한정식으로 유명하다.

너와집이란 강원도의 화전민들이 살던 집의 형태로 소나무를 얇게 잘라 지붕을 얹은 집으로, 이 지붕의 소재를 너와라 부른다. 너와집은 건물뿐 아니라 음식도 강원도의 음식을 낸다. 감자옹심이, 메밀전병, 산더덕 등으로 한 상 차려내는 상차림이다. 강원도의 전통적인 맛을 즐기려면 이 너와집을 찾는 것도 좋다.

가는 길

태백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여 한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을 지나 만종분기점에서 남원주, 안동 방향으로 우회전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이 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주와 신림을 지나면 제천I.C가 나오는데 여기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바로 만나게 되는 38번 국도에서 제천, 영월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을 지나 석항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사북, 고한을 지나 태백으로 들어가면 된다.

검룡소

태백의 검룡소는 한강 발원지 중 가장 멀리 있는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한강은 곳곳에서 물길이 모여 만들어진 큰 강으로, 수도 없이 많은 발원지를 갖고 있는 강이다. 그중 가장 물길이 긴 발원지가 이 태백의 검룡소이다. 검룡소는 하루에 2000톤 가량의 물이 용출되고 있다고 한다. 검룡소에서 용출된 물은 석회암반의 이리저리 뒤틀린 물길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 물길이 아주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한강의 발원지인 이곳까지 와서 검룡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을 친 흔적이라고 한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솟는 샘과 몸부림치듯 바위를 열고 흘러내리는 광경이 멋진 곳이다.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는 약 2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가는데,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 평탄하고 숲이 울창해 한여름에도 걷기 좋다.

가는 길

태백시는 남북으로 가로지는 35번 국도가 가장 큰 도로이다. 도시도 크지 않아 어디서나 쉽게 35번 국도를 만날 수 있다. 태백 시내에서 검룡소로 가려면 이 35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35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38번 국도와 갈라지는 화전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5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이 길을 달리면 검룡소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검룡소 방향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다.

구문소

구문소는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상류 황지천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산자락을 뚫고 지나는 그림 같은 절경을 빚어내는 곳이다. 이 구문소는 약 1억5천만년에서 3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렇게 강이 굴을 뚫게 된 연유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단군이 칼로 뚫었다는 전설도 있고, 황룡과 백룡이 싸움을 벌이다가 뚫렸다는 전설도 있다. 그러나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인 것을 알면 이런 전설은 그저 전설일 뿐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황지천이 아주 오랫동안 석회암을 침식시켜 결국 큰 구멍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구문소를 제대로 보려면 도로를 따라 구문소 주위를 조금 걸어 바위 양쪽에서 다 보아야 한다. 양쪽 풍경이 모두 좋은데, 두 지점의 느낌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구문소 상류 쪽은 석회암 지대를 흐르는 물길이 아주 시원하다. 구문소라는 이름은 굴의 의미를 지닌 구무라는 말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한다.

가는 길

구문소로 가려면 다시 35번 국도를 타고 태백 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황지 입구인 황지교사거리와 태백산 길이 갈라지는 상장삼거리를 계속 직진으로 지나 35번 국도를 달리면 장성을 지나 35번 국도변에 구문소가 있다.

저녁식사

저녁은 숙소에서 음식을 해먹거나 그렇지 않으면 구문소에서 올라오는 길에 초가(033-581-4114)라는 집에서 먹어도 좋다. 초가는 한정식과 돌솥비빔밥을 내는 집으로, 맛과 상차림이 깔끔하기로 유명하다.

 

구문소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태백 시내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길 오른쪽으로 태백종합운동장 전에 태백고원체육관이 있다. 이 고원체육관 건너편에 있는 광원아파트 단지 뒷편에 있다.

숙소

숙소는 다음날 일정을 고려해 덕풍계곡에 잡는 것이 좋다. 덕풍계곡 초입인 풍곡리에서 덕풍계곡을 따라 덕풍리까지 가는 길에 민박들이 있는데 가능하면 길 끝까지 가는 것이 좋다. 길 끝 덕풍리에는 덕풍산장(033-572-7378), 펜션 꽃밭그랑(033-572-7622) 등의 민박이 있다. 예약할 때 미리 부탁하면 간단한 식사도 준비해 준다. 덕풍산장은 식당도 겸해 닭백숙과 닭도리탕 등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입장료가 1인당 3,000원이고 주차료가 2,000원이다.

가는 길

구문소에서 덕풍계곡으로 가려면 다시 태백시내로 올라와야 한다. 35번 국도를 타고 태백시내로 들어와 황지교사거리에서 우회전해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삼척 방향으로 우회전해 427번 지방도로를 타야 한다. 이 길을 따라 신리재를 넘어 너와마을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416번 지방도로를 타고 원덕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길을 달려 풍곡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바로 왼쪽에 덕풍계곡 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 끝에 덕풍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가 있다. 여기서 입장료를 내고 비포장도로 따라 6km를 들어가면 덕풍리가 있다. 소개한 민박들이 길이 끝나는 지점이 덕풍마을에 있다.

 

둘째날

09:00~12:00  용소골 트레킹
12:00~13:00  점심식사
13:00~14:30  정암사로 이동
14:30~16:00  정암사 돌아보기
16:00~20:00  출발지로 이동



용소골 트레킹

덕풍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바로 용소골이다. 초입에만 제대로 길이 나 있고 그 뒤로는 수로를 따라 걷다가 계곡 주변으로 길을 찾으며 가야 한다. 물론 사람들이 다닌 흔적도 있고 또 곳곳에 철난간이나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코스를 찾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거친 길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고 또 비가 와서 물이 불었을 때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트레킹은 제 2용소를 목적지로 삼아 제 2용소까지만 다녀오는 것이 좋다. 덕풍마을에서 출발해 제 2용소를 보고 다시 덕풍마을로 돌아오는 데 약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점심식사

주변에 음식점이 거의 없으므로 용소골 트레킹을 한 후 다시 민박집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정암사

정선의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다섯 곳의 사찰에 봉안했는데, 그중 한 곳이 이 정암사이다. 정암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이 있고, 절 옆 언덕에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수마노탑이 있다. 적멸보궁은 아주 아늑한 공간에 들어앉아 있어, 적멸보궁 주변을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수마노탑은 용왕이 보내준 마노석을 쌓은 탑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보면 화강석 같아 보인다. 또 정암사는 일주문 앞 풍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오래된 고목들이 계곡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깊은 산속 같은 느낌을 준다.
정암사 : (033)591-2469


가는 길

덕풍계곡에서 정암사로 가려면 전날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야 한다. 태백시로 나와 황지교사거리에서 우회전해 35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 이 넓은 길을 계속 따라가면 38번 국도로 그대로 이어진다. 두문동재 터널을 지나 고한으로 들어가면 정암사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들어가면 정암사가 있다.

돌아오는 길

정암사를 돌아올 때는 다시 38번 국도로 나와 전날 갔던 길을 되짚어 오면 된다. 영월을 지나 제천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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