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고도 공주를 돌아보는 여행이다. 백제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돌아보고 공주 인근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주박물관을 찾는 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역사 체험 코스이다.
08:30~10:30 출발, 공산성으로 이동 10:30~12:30 공산성 돌아보기 12:30~13:30 점심식사 13:30~13:45 무령왕릉으로 이동 13:45~15:00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 돌아보기 15:00~15:15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동 15:15~17:00 국립공주박물관 관람 17:00~20:00 출발지로 이동
공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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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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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은 공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금강 변의 낮은 산지에 쌓은 산성이다. 산성이라고 하지만 해발 높이가 110m밖에 되지 않으니 낮은 구릉에 쌓은 성이라 할 수 있다. 성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아서 성 안에 일반인은 살지 않았던 왕궁터로 추정할 수 있다.
성은 원래 흙으로 쌓은 토성(土城)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石城)으로 개축되었다고 한다. 현재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각각 문루가 하나씩 있고, 그외에 쌍수정, 임류각, 명국삼장비 등의 유적이 있다.
그러나 공산성에서 백제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다. 성에서 가장 널찍한 터에 있는 추정 왕궁지라는 잔디밭과 그 앞의 연지(蓮池) 그리고 임류각 정도가 백제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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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공산성에는 조선시대 이괄의 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인조는 10일간 난을 피해 공산성에 머물렀는데 현재 쌍수정이 있는 자리에서 이괄의 난이 진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그 자리에는 두 그루의 큰 나무가 있었는데, 인조가 그 나무에 정3품 벼슬을 주고 공산성을 쌍수성이라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지금 그 자리에는 쌍수정이라는 큰 정자가 있고, 그 아래에 인조의 공산성 피난을 기록한 쌍수정 사적비가 있다. 공산성은 깔끔하게 정비된 산성길과 울창한 숲이 있어서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공산성 관리소 : (041)856-0333
공주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야 한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천안I.C를 지나 천안분기점에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로 들어가야 한다. 이 길을 달려 차령터널을 지나 정안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23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하여 공주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을 가다가 목천교차로에서 공주 방향으로 빠져 계속 직진하면 된다. 이 길을 가다가 금강을 건너는 백제대교를 건너자마자 공산성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져 조금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길 건너편에 공산성이 있다.
점심식사는 공산성 앞에서 하면 된다. 공산성 앞 삼거리 양쪽에 고마나루돌쌈밥(041-857-9998/9, www.gomanaru.co.kr)과 연문대가(041-856-0757)이 있다.
고마나루돌쌈밥은 푸짐한 돼지고기 쌈밥을 먹을 수 있는 집이다. 쌈밥정식이 1인분 10,000원으로 맛도 괜찮은 편이다. 연문대가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깔끔한 상차림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집이다.
다섯 가지 제철 야채에 비벼먹는 오채비빔밥(5,000원)이 깔끔하면서도 담백하다. 푸짐한 밥상을 원하는 사람은 고마나루돌쌈밥을 그리고 깔끔하고 담백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은 연문오채비빔밥을 택하면 될 것 같다. 또 공산성에서 강변 쪽으로 가면 석갈비로 유명한 새이학가든(041-855-7080, 공주시 금성동 173-5)이 있다.
석갈비란 공주의 지역 음식으로 양념갈비를 숯불에 구워 달궈진 돌판 위에 담아 내는 음식이다. 양념이 달콤한 편이어서 아이들도 잘 먹는 음식이다. 소석갈비 15,000원, 돼지석갈비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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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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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고분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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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에서 남쪽으로 약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송산리 고분군이 있다.
이 송산리 고분군에는 7기의 릉이 있는데, 이 중 가장 늦게 발견된 7호분이 바로 무령왕릉이다. 이 능들은 모두 웅진 시대 백제의 왕과 왕족의 릉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무령왕릉을 빼고 나머지 무덤들은 누구의 무덤인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1호분에서 6호분까지는 일제시대에 발견되어 조사를 마쳤다고 하는데, 당시 조사를 했던 일본인들은 이미 모두 도굴된 뒤여서 아무 유물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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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무런 유물도 나오지 않았는지 아니면 일본인들이 고분의 유물을 빼돌린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리고 6호분만이 특이하게 사신도,일월도등의 벽화가 남아있어 6호분을 송화리 벽화 고분이라 부르기도 한다
7호분인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송산리 고분군의 배수로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당시 무령왕릉의 발견은 고고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고분에서 묘의 주인이 무령왕임을 알리는 묘지석이 발견되었고 또 무려 2,900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중 국보로 지정된 왕과 왕비의 금관 및 금제 관장식, 금제 귀걸이, 금제 목걸이, 청동거울 등은 모두 가까이에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송산리 고분군의 모든 능에는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고분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며 둥근 봉분만 볼 수 있을 뿐이다. 대신 고분군 입구에 고분군모형관을 만들어 놓았다. 고분 형태의 모형관에 들어서면 고분의 형태를 재현해 놓아 직접 모형 고분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으며, 고분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어, 송산리 고분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공주시 사적 관리사무소 : (041)856-0331
공산성에서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으로 가려면 공산성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가면 된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이 길을 조금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무령왕릉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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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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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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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 고분군의 고분군모형관을 보았으면 곰나루 쪽으로 조금 더 가서 국립공주박물관을 볼 차례다. 공주박물관은 얼마 전까지 공주 시내의 좁은 건물에 있었는데 2004년 반듯한 새 건물로 이전해 한결 편안하게 많은 유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대전 충남 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 10,000여 점을 보전, 전시하고 있다.
공주박물관은 크게 세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1층인 제1전시실은 무령왕릉실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2층은 제2전시실로 웅진문화실로 꾸며져 있다. 공주 일대에서 출토된 다양한 문화재와 불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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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전시실은 공주박물관 바로 앞으로 공주 일대에서 발견된 불상과 불탑 그리고 석조 등을 볼 수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되어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들은 아래와 같다. 왕의 금제관식(국보 제154호), 왕비의 금제관식(국보 제155호), 왕의 십엽형 귀고리(국보 제156호), 왕비의 귀고리(국보 제157호), 금제 목걸이(국보 제158호), 금제 뒤꽃이(국보 제159호), 금제 팔찌(국보 제160호), 청동 신수경(국보 제161호), 석수(진묘수, 국보 제162호), 지석(국보 제163호), 베개(국보 제164호), 족좌(국보 제165호) 등이다.
박물관에 가기 전에 미리 이 문화재들의 자료를 찾아보고 간다면 박물관 나들이는 한층 즐거워질 수 있다. 공주의 백제 문화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왕과 왕비의 금제관식이다. 금으로 만든 왕관 장식으로 백제의 공예 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국립공주박물관 : (041)850-6360, gongju.museum.go.kr
국립공주박물관으로 가려면 무령왕릉 주차장을 나와 우회전하여 곰나루 방향으로 가면 된다. 조금 가다가 우측으로 접어들면 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을 보고 돌아올 때는 강변으로 나가면 된다. 박물관 앞에서 좌회전해 큰길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강변도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접어들어 곧장 백제대교를 건널 수 있다. 백제대교를 건너 계속 직진하면 목천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정안 방향으로 가서 정안I.C에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로 들어가 돌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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